서비스 종료된 추억의 게임, 요구르팅

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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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에 출시 했다가 2년만인 2007년에 서비스 종료된 비운의 게임 요구르팅. 게임을 즐겨보지 못한 사람들도 요구르팅의 뮤직비오나 OST를 들어본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구르팅은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학원물 RPG로 레드덕이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 했다. 서비스 하기전 요구르팅은 원래 마법학교 루시아드라는 이름으로 개발중이었고,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었으나 네오위즈에서 서비스 하기 시작하며 마법학교 루시아드의 세계관은 사라지고 현대판 학원을 배경으로 세계관을 바꾸게 된다.

요구르팅은 서비스를 하기 전 거대한 홍보 포스터, 버스 광고, 신지가 부른 요구르팅 OST 뮤직비디오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상승시켰다. 그 결과 많은 유저들에게 요구르팅을 알리는데 성공 했으며,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 수도 많았다. 요구르팅 뮤직비디오는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데 그 당시의 수준에서는 요구르팅 만큼의 고퀄리티 애니매이션이 굉장히 드물었기 때문에 유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요구르팅은 기본적으로 두개의 학원인 소월과 에스티바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두 학원 중 한 학원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는데 유저들이 학원을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교복 스타일이었다. 에스티바는 밝은 분위기를 소유했으나 소월은 어두운 분위기와 일본의 분위기가 많이 보여 일부 유저들은 이에 대해 많은 비난을 하기도 했다.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학원에 방학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러운 이상 현상으로 인해 방학이 끝나지 않는 무한방학현상이 발생한다. 학원에 있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사라지게 되고 남아 있는 교사들도 이 현상에 대해서 알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교사들을 대신해 학생위원회가 무한방학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플레이이어의 레벨은 학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많은 종류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레벨업이 불가능 하고 이를 대신해 일종의 던전인 에피소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요구르팅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체력 회복 아이템으로는 우유, 무기는 학용품을 형상화 한것들이 많아 학원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는 총 4가지가 존재하는데 스피릿, 블레이드, 뮤라, 글로브로 나누어 진다. 스피릿은 캐릭터가 등에 가방처럼 메고 사용하는 무기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며 스킬 데미지가 상당히 높다. 블레이드는 근접용 무기로 몽둥이 스타일의 무기를 휘둘러 여러명 타격이 가능, 뮤라는 헤드셋 형태로 착용하여 캐릭터가 춤을 추며 스킬을 사용하고 다른 유저를 회복 시키거나 상태이상을 풀어준다. 글로브는 손에 장착하여 빠른 공격과 함께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엄청난 인원들이 몰렸던 요구르팅은 왜 2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종료를 하게 되었을까. 먼저 게임내 콘텐츠가 에피소드라는 몬스터 사냥밖에는 없었으며 그 종류도 굉장히 적었다. 유저들은 이 적은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금방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점점 유저들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요구르팅의 에피소드는 기본적으로 파티를 맺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했고 유저가 빠져 나가자 남은 유저들은 파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또한 장비를 강화하기 위한 돈을 벌기가 힘들었으며 플레이어 선택가능한 무기의 폭 또한 넓지 않았고 캐시 아이템의 경우에는 모두 기간제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레드덕은 외면받는 요구르팅을 살리기 위해 2학기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2007년 2월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게 된다.

+ 요구르팅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