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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그 시절 그 곳, 문방구 앞 추억의 게임기들

관리자플랜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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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마트 시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요즘 `놀 거리`는 스마트폰이나 PC로 해결 한다. 놀이터며 골목길에서 해맑게 뛰어 놀아야 할 꼬꼬마 어린 아이들마저 손에 쥐고 있는 기계덩어리를 최고의 재미로 인지해버린 지 오래. 지금의 2030 세대들의 시끄러웠던 어린 시절과는 대조되는 요즘은 아이들이 온라인 속에 잡혀 친구들과의 시끄러운 추억 한 점 없이 커버리게 될까 봐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는 참 시끄러웠는데 말이다.

 빛 바랜 추억을 꺼내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가 보면 스마트폰과 PC게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던 그 시절에는 오락실과 문방구 앞이 친구들과의 집결지가 되었다. 방과 후 가방도 채 벗어 던지기 전 손에는 엄마 졸라서 얻어 낸 오백 원짜리 동전 하나를 꼭 쥔 채 문방구 앞으로 달려가는 그 순간, 오백 원이 주는 행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오늘은 2030세대의 향수를 잔잔하게 일으킬 추억의 문방구 앞 게임을 소개하려 한다.


◆ 메달과 카드는 곧 재력!? 문방구 대주주들의 `가위!바위!보!`게임기 (초코볼은 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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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서 메달을 쓸어 담아 주울 정도의 잭팟을 꿈꾸던 그 시절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길 경우 연예인 사진이 그려져 있는 카드나 구슬을 보상으로 주었던 `가위, 바위, 보(짱깸뽀)`게임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추억의 게임이 아닐까? 단순히 가위, 바위, 보만 이기면 끝이 아닌 이긴 후 확률에 따라 나오는 카드와 구슬이 더욱 중요했다. 기계마다 다르겠지만 꽝 부터 시작해 1개에서 75개까지 주던 보상은 곧 나의 재산이 되었다. 구슬과 메달을 들고 문방구 안으로 들어가면 메달을 곧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했다. 운이 좋은 날에는 단 돈 백원으로 대박이 터져 문방구에서 불량 식품을 한 아름 안고 나오는 친구들의 모습도 기억에 생생하다. 

가위, 바위, 보에 져서 꽝이 나오면 기계 아래로 떨어지는 초코볼 몇 알에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과 잭팟이 터져 기분이 좋으면 그 귀한 초코볼을 양보 하기도 하는 훈훈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위, 바위, 보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어른들은 어린이 도박 중독을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단속을 했고 가위바위보 게임기는 문방구 앞에서 하나, 둘 사라지게 되었다.


◆ 옆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다면 더욱 격렬하게 내리쳤던 `두더지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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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앞을 지나가면 `야! 그냥 갈 꺼야? 쳐봐!` 등 약 올리듯 던지는 대사가 발목을 잡았던 두더지 게임. 백원만 넣으면 하루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릴 수 있었다. 간혹 친구와 함께 가면 옆에서 굳이 자기도 한번 해보겠다고 맨 손으로 두더지를 마구 때리다가 망치에 손을 찧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문방구 주인 아저씨에게 혼나던 시절. 

그 때 그 두더지들은 잘 살고 있을까? 옹기종기 모여있는 두더지들의 머리가 망치질에 까맣게 벗겨지면서 세월도 함께 흘렀다. 그 후 두더지 게임은 발전을 거듭하였고 지금은 최신식 오락실에 가면 화면 터치 식 두더지 게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 나는 인형을 뽑고자 하는 게 아니다 성공을 뽑는 것이다. `인형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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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기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길거리를 지나면 흔히 보이는 인형 뽑기 게임기. 하지만 다 같은 인형 뽑기가 아니 였다. 인형 뽑기에도 역사가 있기 마련. 요즘에는 기계 속 인형들의 종류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높아 그것을 뽑기 위해 기계에 동전을 집어 넣는다면, 이전 문방구 앞에서는 뽑은 인형을 모아 더 큰 상품으로 교환하는 경우도 많았다.  

뽑은 인형의 개수가 곧 나의 뽑기 실력인 셈. 방과 후 문방구 앞에 달려가면 어린 아이들 말고도 연령층이 다양했던 유일한 게임기다. 노오란 기계에 다닥다닥 붙어 서로 각도를 잡아주며 친분을 쌓는 훈훈한 광경도 연출되었다. 기계가 부실해 인형이 나오는 입구에 손을 넣어 꺼내보려다가 혼쭐난 아이들도 꽤 있었다. 

인형뽑기가 유행을 얻고 발전하면서 인형이 아닌 생필품이 상품으로 들어가기도 했으며 살아있는 가재를 뽑기 기계에 넣는 가재 뽑기도 생겼다. 하지만 생명체를 이용하는 것에 비난을 받았고 그 후 점차 `번외` 기계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인형 뽑기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게임이다.

 

◆ 일단 한 번 시작하면 내 이름은 올라가야 끝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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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있었던 스노우 브라더스, 메탈 슬러그, 케딜락&디노사우르스

백원의 행복이었던 게임기들도 빼놓을 수 없다. 문방구 주인 아저씨가 직접 우유박스를 뒤집어서 만드신 의자에 앉아 했던 각종 격투 게임과 액션게임들을 할 수 있었던 게임 기계는 그 시절 문방구 앞 최고로 인기 있었다. 하교 시간 때에는 구경꾼과 기다리는 아이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던 게임기. 동네에 꼭 한 명씩 있던 `고수`들은 백원짜리 동전 하나에 보스 스테이지까지 깨기도 했다. 게임기 두대로 옆 친구와 대전도 가능했다. 그 때 게임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곧 자존심과 실력이었기 때문에 더욱 치열했었다.


◆ 현존 랜덤박스의 선조격, 가챠 시스템의 어머니 `뽑기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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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가 있었던 문방구 앞 뽑기. 통 앞에 화려하게 그려진 각종 악세서리 그림들과 신기하게 생긴 장난감들이 호기심을 자극 했었다. 작은 통에 랜덤 하게 담겨 나오는 미니 장난감들. 부푼 기대로 뽑았지만 원하지 않았던 장난감이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뽑기 통 주변에는 발로 통을 깨 깨진 플라스틱 조각들과 통들이 데굴데굴 굴러다녔으며 뽑은 장난감을 취향을 맞게 친구들과 교환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다. 작은 통이 나오는 뽑기도 있었고 보통 백원, 이백원을 더 투자해서 큰 통에 담긴 장난감도 뽑을 수 있었다. 

버튼을 눌러 랜덤 한 상품이 적힌 종이를 뽑는 기계도 있었다. 꽝도 있었으며 대부분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것들을 보상으로 주었다. 최고 보상은 동네 문방구 마다 달랐지만 왕 잉어 모양 뽑기 과자와 인형 등 높은 등수의 상품을 얻기 위해 친구의 손을 동원해 뽑기 버튼을 미친 듯이 연타했던 것도 이제 8090에게는 추억이다.




※ 최종 보상 : 엄마의 잔소리, 메달, 초코 과자, 구슬, 연예인이 그려진 카드, 내일이면 사라질 미니 장난감, 불량 식품



헝그리앱 김정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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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l 01 갓뚱배 + 5
  • 2016-06-1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초코볼 더럽다고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졸라맞았는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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