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
프로필 사진 [정보] 인비테이셔널로 보는 추천 아이템 트리 관리자고대던전 조회수 : 3,976 |  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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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MOBA 펜타스톰 for Kdakao의 인비테이셔널이 열렸다. 1부에서는 송병구, 이제동, 이윤열, 김정우, 강민으로 구성된 펜타 레전드 팀과 MOBA 프로팀인 MVP와의 경기가, 2부에서는 대만 초청팀과 한국의 랭커팀과의 대결이 있었다.

펜타스톰 유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경기는 2부 경기로, 대만의 펜타스톰 세미프로리그를 우승한 ‘Five God Mouth’와 한국의 최상위 랭커들이 속해 있는 ‘슈퍼 한국 네임드’의 경기였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한국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3:0으로 완패했다.

한가지 눈에 띄었던 점은 경기 후 결과창을 통해 반복적인 아이템을 쓰는 한국과 대만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게임 내 제공되는 추천 장비 리스트와 다르게 사용하는 선수들을 통해 효율적인 장비 선택법을 분석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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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스톰에는 많은 장비가 존재하지만,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초반 아이템이 있다.


■ AP(Ability Power) 마법사 영웅의 추천 아이템 트리

대부분의 마법사 영웅들은 ‘힘의 구슬’을 첫 번째 아이템으로 간다. 하지만 이번 인비테이셜 경기를 통해 힘의 구슬의 전 단계인 ‘태양의 부적’까지만 가는 변칙적인 아이템 트리를 선수들의 아이템 결과창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리그오브레전드 아이템(왼쪽)과 펜타스톰 아이템(오른쪽)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힘의 구슬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템에 비교하자면 영겁의 지팡이(일명 로아)와 같은 존재로 30초마다 마법공격력, HP, 여기에 로아에는 없는 쿨타임 감소까지 올려주는 상당히 유용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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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 영웅의 첫 번째 아이템 ‘힘의 구슬’. 시간이 지날수록 스택이 쌓여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파밍을 통해 무한 성장이나 왕의 귀환을 할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펜타스톰은 경기 시간이 아주 짧은 편이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정글의 갱킹 의존도가 높지만 펜타스톰은 4:4, 5:5 위주의 한타 싸움이 잦은 편이다. 다소 비싼 힘의 구슬을 만들고 중첩시간을 기다리기보다 신발이나 다른 전투에 유용한 아이템을 빨리 뽑아 초반부터 한타 싸움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따라서 태양의 부적 패시브인 레벨업 시 3초간 HP와 MP가 회복되는 기능을 활용하면서 다른 아이템을 먼저 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펜타스톰에는 물약이 없고 회복이라는 스킬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쿨타임이 긴 편이므로 이 아이템의 패시브를 통해 본진으로 귀환하는 시간을 줄이고 라인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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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선수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 태양의 부적까지만 가는 것을 선택했다.

레벨업 시 회복되는 모습이 리그오브레전드의 변경되기 전 억겁의 카탈리스트와 비슷하다. 프로 선수들은 라인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태양의 부적을 제일 첫 아이템으로 선택했다가 한타가 잦으면 신발 업그레이드에 돈을 투자하고 안정된 상황이라면 힘의 구슬로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아이템이 가득 차게 되면 태양의 부적을 팔고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맞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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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부적 이후 다른 아이템을 빠르게 올린 대만의 An 선수(지나).


두 번째 아이템으로는 신발을 가는데 이 역시 리그오브레전드의 보편적인 아이템 트리를 벗어난다. 롤에서 대부분의 정글러들이 착용하는 이동속도 추가 신발을 마법사뿐 아니라 대부분의 영웅이 착용하는 것이다. 이 ‘방랑자의 신발’이 인기 있는 이유는 펜타스톰이 모바일 MOBA라는 것에 특징이 있다. 

킬이 발생하기 어려운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르게 15분 경기에 30킬이 넘는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펜타스톰이다. 평화로운 라인전은 드래곤이 등장하는 2분까지이며 그 이후는 어디를 가던 대대적인 한타가 발생하고 한 명의 공백은 곧 패배로 직결된다. 이에 방랑자의 신발은 모든 영웅의 필수조건이 되었다. 상황에 따라 다른 라인을 풀어주기 위해 첫 아이템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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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아이템 ‘방랑자의 신발’, 5:5 한타 참여가 중요한 펜타스톰에서 모든 영웅이 주로 사용한다.


세 번째 아이템은 아래 두 가지 중 하나가 선택되지만, 순서만 바뀌었을 뿐 거의 함께 사용된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표 AP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같은 ‘요마의 왕관’은 장착한 순간 더 큰 대미지를 낼 수 있게 하며, ‘얼음의 마법봉’은 리그오브레전드 ‘라일라이의 수정홀’처럼 스킬에 슬로우 능력을 부여하여 추격과 도주를 용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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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마의 왕관까지 3코어를 갖추었다면 높은 대미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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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의 마법봉은 적 추격이 어려운 ‘엠가나’, 더 오랜 지속 딜링을 위해 ‘칼리’ 등이 선택한다.


■ AD(Attack Damage) 탱커의 추천 아이템 트리

생존 대신 공격력만 추구하면 되는 암살자, 원거리 딜러와 달리 탱커의 아이템은 상당히 유동적이다. 영웅에 따라 대미지 아이템을 섞어야 효율이 나는 경우도 생기며 적 암살자가 크게 성장한 경우에는 마법방어보다 물리방어 아이템을 먼저 갖춰야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해야한다. 따라서 왼쪽에 뜨는 추천 아이템만 사다가는 탱커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쉽게 죽어 낭패를 볼 수 있다.

첫 아이템으로는 물리방어와 쿨타임 감소, 물리공격의 3가지 이점을 챙겨주는 ‘강철의 창’이 많이 사용된다. 패시브로 물리관통과 중첩 방관 효과까지 있어 방어와 대미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좋은 아이템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칠흑의 양날 도끼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탱킹에 집중한 영웅은 강철의 창은 사지 않고 ‘방랑자의 신발’을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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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타임 감소와 대미지가 필요한 ‘오메가’, ‘여포’ 등에게 어울린다.


두 번째 아이템으로는 이동속도와 체력, 마법 방어 능력이 있는 ‘드루이드의 갑옷’이다. 강철의 창을 패스하는 영웅들이 신발 다음가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상대 원거리 딜러가 치명타 대미지를 갖추기 전인 초반 한타에서는 상대 AP 마법사가 탱커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므로 마법방어를 우선 갖추는 것이 좋다. 드루이드의 갑옷에 달린 추가 이동속도를 바탕으로 더 빠른 한타 참여와 적 딜러를 물기 쉬워지며 피해를 받을 경우 2초간 회복되는 HP 패시브로 죽다 살아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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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를 받으면 체력을 회복하는 패시브가 ‘망령의 두건’을 떠오르게 한다.


세 번째 아이템은 ‘성기사의 방패’로 드루이드의 갑옷 대신 먼저 가기도 한다. 딜탱, 극탱, 브루저 할 거 없이 암살자를 제외한 근접형 영웅이라면 거의 모두가 필수로 들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효과가 좋은 아이템이다. 물리방어와 MP 최대치 상승으로 인해 회복을 위한 본진 귀환 타임을 늦춰주고 쿨타임을 20%나 감소시켜주어 뛰어난 옵션을 자랑하고 무엇보다 패시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패시브 ‘수호자’는 공격당했을 시 적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느리게 한다. 즉, 방랑자의 신발과 함께 추격, 도주에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이 아이템의 성능을 활용하면 적 딜러를 괴롭히기도 쉬울뿐더러 도주 시 생존력도 올라간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란두인의 예언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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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탱, 극탱, 브루저 할거 없이 모두가 필수로 들고 있는 그 아이템! ‘성기사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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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팀의 UG 선수가 3연속 딜탱 여포를 선보이면서 이 아이템 트리를 사용하였다.


■ 추천 아이템 3코어까지 맞추면 역전이 보인다!

펜타스톰은 용 한타 이후 벌어지는 레벨 차로 인해 한타 싸움이 힘들어져 쉽게 항복을 선언하는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고티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용을 내주더라도 언제나 역전 가능한 상황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인을 버티면서 3코어 아이템을 갖추면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 오는 것이다.

현재 위의 아이템 트리는 최근 대만의 펜타스톰 리그에서도 계속해서 쓰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황에 따라 순서는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지만, 그것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영웅과 함께 되어 움직이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위의 프로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을 확인한 후 자신만의 아이템 트리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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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3코어 아이템을 맞췄다면 승부를 뒤집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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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만의 펜타스톰 대회에서 위 아이템들이 여전히 주력으로 쓰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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