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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처럼 몰아치는 IP게임, 근데 IP가 뭐야?

관리자최민식
최근 게임과 관련된 뉴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XX를 IP로 한 게임!', '국내 최고 IP 게임은 무엇?'.
도대체 IP가 무엇이길래 그렇게도 흥분하는 것일까? 기사의 내용을 보아하니 좋은 뜻임에는 분명하나, 누구 하나 알려주는 이가 없다. 지금부터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IP 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 IP? 인터넷 주소 아닌가요?


흔히들 알고 있는 IP는 컴퓨터 용어로, 네트워크상의 단말기 주소로 쉽게 인식하고 있다. 특히 사업이나 특허 쪽에 관심이 전혀 없다면 이 컴퓨터 용어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알고자 하는 IP는 다른 녀석이다. 

지적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을 뜻하는 이 용어는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을 통해 창출해낸 지식·정보·기술 등을 표현한 무형적인 것에 재산적 가치를 부여한 재산에 관한 권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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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 재산권은 적극적으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장치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이해해보자!'
예를 들어, 게임 '스톤에이지'는 페트로 불리우는 다양한 공룡과 함께 이들을 관리하는 사육사 캐릭터가 있다. 이들은 서로 4가지 속성으로 맞물려 전투를 하는데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석기 시대 콘셉트의 대륙이 있다. 

▶ 게임이기 때문에 스톤에이지에 등장하는 배경과 공룡들을 직접 만질 수 없으며, 유저는 플레이하면서 시나리오, 그리고 전투에 필요한 4속성 전투 시스템을 컴퓨터와 같은 장치를 통해 간접 체험한다. 실제로 만질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재산권이라는 게 존재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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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등장하는 그래픽 요소, 시나리오, 시스템이 모두 재산권을 갖는다

하지만, 게임은 누구나 다운받아 즐길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리소스가 재가공(해킹, 이미지 수정 등)될 여지가 다분하다. 재가공된 리소스가 만약 팔린다면? 원작자가 아닌 재가공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창작물의 원작을 보존하고, 소유권을 지켜줄 제도가 필요한데 이것이 지적 재산권(IP)이다.




■ 왜 IP를 활용해서 게임을 만드나요?


IP를 활용한 게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많다.

사례 1. '만약, 껍데기가 만약 달랐다면?'
글로벌 다운로드 5억 회 이상을 달성한 인기 게임 '슈퍼배드-미니언 러쉬'를 플레이해보면, 기존 러닝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유명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중간중간 보너스 트랙과 같은 느낌의 애니메이션 클립이 있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순한 러닝 게임이었다면 5억 다운로드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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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언을 소재로 한 러닝 게임(이미지 출처: 구글 마켓)

사례 2.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폐인 양성에 한 몫을 차지했던 온라인 PC게임 출신의 플랫폼 전환인 경우다. 특히, 중국에서 개발된 '뮤 오리진'은 출시와 동시에 중국 게임 시장을 휩쓸었고,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작 개발사 웹젠은 IP 판매를 통해 직접 개발에 뛰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 천억 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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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특색을 훌륭히 이식한 '뮤 오리진'(이미지 출처: 구글 마켓)

이처럼, 새로운 캐릭터나 시스템이 아닌 기존의 IP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개발 비용, 홍보 비용의 절감과 더불어 유저에게 친숙해 리스크가 작으므로 최근 선호하는 사업에 속한다. 반대로, 인지도 높은 IP를 소지한 개발사는 직접 개발에 뛰어들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




■ 게임 IP로 쓸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IP 사업은 지적 재산권을 이용해 재가공 사업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인지도를 사고파는 행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게임 IP로 활용할 만한 소재는 다양하다. 인지도 높은 게임을 새로운 게임을 접목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 인기 아이돌까지 그 분야와 경우의 수가 많다.

유형 1. 나 원래 잘 나가는 게임이야! 게임 + 게임
일반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쉬운 수익구조를 가진 게임에 널리 알려진 IP를 활용하는 경우다. 게임성에 자신 있지만,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어내기에 부담이 느껴질 때 이러한 유형을 택하기도 한다. 최소 평타는 친다고들 하지만,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는 게임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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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중국 개발의 모바일 게임, '천월화선'

유형 2. 영화 주인공이 캐릭터로!? 게임 + 영화
유명한 영화 주인공을 게임 모델로 채택한 유형이다. 감명 깊게 본 영화의 주인공을 직접 조종하거나 키울 수 있어 수집욕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 유형의 경우 일명 묻어가는 홍보 효과로 영화가 출시되는 시점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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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영화사 마블의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게임(출처: 공식 삽화)

유형 3. 내 이름 빌려줄게! 콜라보레이션 사업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해당 IP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협업 형식의 IP 활용 방법도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다른 인기 게임 혹은 캐릭터를 자신의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물뿐만 아니라 만화, 연예인 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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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보드 게임 '주사위의 신'과 가수 '싸이'의 콜라보레이션(이미지 출처: 공식 게임 공지)

위와 같은 사례는 물론, 최근에는 경쟁 업체에게 게임 IP를 판매하기도 하면서, IP 사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형 게임 회사 NC소프트의 유명 타이틀 '리니지2'의 IP를 쥐고 게임 시장을 노리는 넷마블 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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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적인 시도, 경쟁 업체의 네임드 게임을 각색하다(출처: 공식 삽화)



■ 커버가 아닌 공정한 가공! 게임 IP!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긴 대부분의 유저들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처럼 플랫폼의 변화가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그 추억을 다시 맛볼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즐길 준비가 된 유저다. 정정당당히 IP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개발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자! 

이렇게 게임 산업이 발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생긴 것이다.

글 : 최민식(cm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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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l 50 카나♪ + 5
  • 2016-10-18
  • 평범한 사천성에 카카오프렌즈 들어가니 확 뛰는 것 처럼
    ip는 유명 브랜드와도 같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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