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RYAPP

검색버튼new

[기획] 밀리언 아서, Kakao 가야 하나...한다면 쟁점은? 관리자정동진
밀아.jpg/hungryapp/resize/500/

밀리언 아서 for Kakao 논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헝그리앱이 취재한 '[취재] 밀리언 아서, 카카오 게임으로 서비스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나간 후 액토즈소프트는 "서비스 검토 중은 사실, 출시 여부와 서비스 일정은 미확정"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비스 확정과 철회라는 선택지에서 '검토'로 한 발짝 물러선 액토즈소프트의 속내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액토즈에게 밀리언 아서는 각별하다. 일례로 올해 3월 '회원 수 1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진행했던 100일 잔치'만 보더라도 非 카카오 게임으로 보여준 성과는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이다. 더욱 밀리언 아서로 흥하기 전까지 시쳇말로 액토즈는 흑역사를 걷고 있었기에 함부로 다룰 수도 없는 게임이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두고 밀리언 아서 유저들은 일단 액토즈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단순한 검토로 그칠 것인지 혹은 서비스 확정으로 가닥을 잡은 후 계정 이전과 기존 서비스를 포기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꼭 for Kakao를 달아야만 하는가?

밀리언 아서에게 'for Kakao'는 날개와 다름없다. 카카오 입점은 액토즈 입장에서 반길 일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데빌 메이커 도쿄 for Kakao'를 제외하면 경쟁자가 없다.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이 있지만, 밀리언 아서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인 게임들이 많다.

비록 카카오 게임센터에 입점한 게임이 약 350개(12월 4일 기준)에 육박하고 있지만, 밀리언 아서만큼 두각을 나타낸 카드 게임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더욱 카카오 입장에서도 카피캣 논란에 휘말렸던 '트리니티 소울즈 for Kakao'보다 나은 게임이 입점, 플랫폼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다.

2.jpg/hungryapp/resize/500/
▲ 최근 1년간 액토즈소프트 주가 추이(2013년 12월 4일 장마감 기준)

또한 지난 1년 액토즈의 주가를 생각하면 안정적인 동력원이 필요해진다. 밀리언 아서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 날 2만 5천 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올해 7월 7만 2천 5백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걷고 있다. 

이쯤 되면 액토즈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내년에 서비스를 앞둔 세가의 '체인 크로니클'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짐을 덜어낼 수밖에 없다.

결국 과거의 성장 동력은 재가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지려면 'for Kakao'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더욱 밀리언 아서와 체인 크로니클의 쌍끌이 흥행을 위해서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31.jpg/hungryapp/resize/500/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앱스토어)

for Kakao 주요 쟁점은?

밀리언 아서 유저들에게 가장 큰 쟁점은 서비스 방향이다. 즉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되면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서비스를 하거나 계정 이전으로 통합 서비스를 진행해야 한다.

우선 조이시티의 룰더스카이-두근두근 하늘사랑, 컴투스의 더비데이즈-말랑말랑 목장, NHN 엔터테인먼트의 피쉬 아일랜드-피쉬 프렌즈처럼 두 개의 독립 버전으로 서비스를 병행하는 경우다. 그러나 몇몇 유저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헝그리앱의 츠키노마호 유저는 "기존 게임에서 카카오 게임으로 이전한 게임치고 망하지 않은 게임이 없다. 심하면 기존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한다. 신규 회원과 무과금 유저라면 분명 카카오 게임으로 이전할 것이고, 충성도가 높은 유저들은 같이 즐기는 유저들이 없어져 게임을 도중에 그만둘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유저들에 대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은 게 현실이다.

32.jpg/hungryapp/resize/500/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 계정 이전 서비스에 대한 방안 마련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일례로 다이노쿨러의 머나먼 왕국은 기존에 출시된 페이스북 버전을 종료하고, 계정 이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피쉬 아일랜드의 경우처럼 피쉬 프렌즈로 계정 이전을 하면서 당시 제약이 심해 유저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설리철향 유저는 "피쉬 프렌즈에 없는 아이템, 골드 100만 골드 이상처럼 이전 조건이 참으로 어이없었다. 이 말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피쉬프렌즈를 하라는 의미다. 밀리언 아서도 피쉬 프렌즈처럼 진행한다면 이전에 따른 조건이 있을 것이고, 불합리한 조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에 크크아 유저는 "기존 유저들은 근심이 커질 듯하다. 그러나 회사가 살아야 게임도 하는 것 아니겠어요? 열 받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헝그리앱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000배너.jpg/hungryapp/resize/500/



신고
글쓰기
목록보기

기사를 읽고 평가를 해주시면  밥알 +5 지급
2 0 2 0 0 0

  • 등록순
  • 최신순
  • 댓글많은순
  • Level 01 RSP + 200
  • 2013-12-05
  • 한마디로 하락세를보이는 밀아를살리기위해 카카오로 넘어간단건ㄱᆞ
  • 댓글 0 신고
  • 1
  • 2
  • 3
  • 4
  • 5
댓글리스트 새로고침
비밀글
0 / 300
이모티콘
등록
글쓰기
목록
(자사)조선협객전_3주년 런칭
헝그리앱 어플리케이션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