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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버워치 PC, 옵션 타협하고 얼마면 될까? Level 01

최승훈

URL복사 http://m.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bm...

지난 2월 17일 아시아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오버워치가 기존보다 최적화가 잘 이뤄져 사양 문제가 한결 가벼워졌다. 그렇다면 베타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오버워치를 위한 PC를 저렴하게 구성하려면 어느 정도면 가능할지 살펴보았다.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

우선 오버워치의 최소사양은 인텔 코어 i3/AMD 페놈 X3 865,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AMD 라데온 HD4850/인텔 HD4400, 4GB RAM, 64비트 OS이며,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5/AMD 페놈 II X3, 엔비디아 지포스 GTX 660/AMD 라데온 HD7950, 6GB RAM, 64비트 OS다.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성능의 PC는 인텔/AMD CPU와 외장 그래픽카드 형태로는 약 30만원 후반대에 조립이 가능하며, AMD APU로는 약 30만원 초반대에 가능하다.

A8_6세대 AMD A시리즈 프로세서.jpg/hungryapp/resize/500/

최저 사양에 준하는 A8-7670K, 3단계 중옵으로 30프레임 전후 가능해

인텔 i3급 CPU와 GTX 730 OC을 상화하는 성능을 갖춘 A8-7670K가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데, A8-7670K를 통해 APU 및 동급 스펙에서의 오버워치 구성 성능을 가늠해보았다. PC 구성은 AMD A8-7670K, A88X-PRO, AMD 8GB RAM, AMD R7 240GB SSD이며, OS는 윈도우7 64비트다.

1080p 해상도 기준으로 5단계인 최상으로는 19.213fps이, 4단계로는 24.314fps가 측정되었다. 3단계로 옵션을 조절할 경우 30프레임에 근접한 성능이 구현되어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A8-7670K의 성능으로 본다면 A10-7870K로는 4단계 옵션까지는 30프레임 전후의 게이밍 성능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A8 7670K 오버워치 벤치.jpg/hungryapp/resize/500/

△ 우수한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APU A8-7670K는 1080p 해상도에서 3단계 중옵으로 30프레임 전후를 지원하며 프레임을 포기하면 5단계로도 구동은 가능하다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은 해상도 포기해야

내친 김에 인텔 6세대 코어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 i5-6600과 i3-6100의 내장 그래픽인 HD530로 오버워치를 구동해봤다.

우선 HD530으로는 오버워치 1080p가 지원되지 않는다. 프레임이 일정 이하로 낮아지기 때문에 해상도를 720p를 기준점으로 낮춰진다. 이 상태에서 1~2단계 옵션에서는 프레임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3~1단계 옵션값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i5-6600은 3~1단계에서 42.625, 52.392, 69.183fps로 측정되었고, i3-6100은 3~1단계에서 18.567, 30.575, 45.80fps로 측정되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이 스카이레이크에 이르러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나 아직 GPU 의존도가 높은 고사양 3D 게임에서는 부족함이 보여졌다. 특히 해상도와 프레임 결과값을 놓고 본다면 CPU 성능 자체는 우수하지만 GPU 성능 부분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해상도나 텍스처 품질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부드러운 프레임수를 유지하기 위해 인텔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 오버워치 벤치.jpg/hungryapp/resize/500/

△ 스카이레이크 내장 HD530은 아쉽게 오버워치 1080p를 원활하기 지원하지 못했다. 대신 우수한 CPU 성능을 기반으로 720p에 옵션을 타협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구동이 가능하다

Overwatch 2016-02-19 11-30-29-13.jpg/hungryapp/resize/500/

△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은 그래픽 옵션과 더불어 해상도를 타협한 화면. 화상은 매끄럽지 않으나 구동은 부드럽다

최적화와 자동 옵션 조절 기능으로 저사양 PC로도 충분해

오버워치는 APU와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해본 결과 최적화가 잘 이뤄졌으며, 자동 옵션 조절 기능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영역을 자동으로 조절된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은 많이 낮아진 편이다.

특히 30만원 전후면 구성할 수 있는 A8-7670K로 1080p 해상도에서 중옵으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놀랄만한 점이다. 이는 중하옵이나 하옵으로도 괜찮다면 AMD APU로는 A6나 A4로도, 인텔+엔비디아로는 셀러론 계열 + GTX X30급 조합만으로도 무난한 구동이 가능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다양한 사양의 PC를 지원하고, 낮은 사양에서도 감수해야할 부분이 많을지 언정 구동 자체가 원활하다는 점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최승훈 기자(mugtrpg@monawa.com)